매거진 | 변액보험,  가입만 하면 정말 돈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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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가입만 하면 정말 돈 벌까?

전문가 칼럼 > 김승동의 보험Talk

259 2020-07-01

 

 

A : “가입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원금도 되지 않습니다!”
B : “지난 3월에 가입했는데 벌써 돈 벌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더 크게 가입할 걸 그랬네요.”

 

어떤 사람들은 변액보험이 좋지 않은 보험이라고 얘기하고, 어떤 사람은 제대로 장기투자만 한다면 이보다 좋은 상품이 없다고도 강조합니다. 누구 말이 맞을까요?

 

 

◆ 변액보험이라고 다 같지 않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 혹은 대부분을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 향후 돌려받는 환급금에 수익률을 반영하는 상품입니다. 즉 내가 가입한 변액보험에서 펀드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죠. ‘변액’은 보험상품의 한 종류가 아닌, 내 보험에 쌓인 돈을 재투자하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변액보험은 크게 변액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변액연금보험·변액적립보험 등 저축성 상품으로 구분됩니다.

 

종신보험은 조기사망에 대비해 사망보장을 받기 위해 가입하죠. 쉽게 말해 일찍 죽을 경우 유가족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입니다. 여기에 ‘변액’ 기능이 추가되는 거죠. 변액종신보험에 가입, 투자수익률이 매우 높다면 가입 때 설정했던 사망보험금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이럴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위험보험료로 보험료의 대부분을 적립하기 때문에 투자재원으로 투입되는 돈이 작은 탓이죠. 즉 변액종신보험으로는 돈을 벌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가입한지 10년 이상이 지났는데 수익은커녕 원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하는 상품 중 대부분이 바로 변액종신보험입니다. 

 

다만 변액종신보험은 일반적인 종신보험 대비 보험료가 약 15~20% 정도 저렴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쉽게 말해 변액종신보험에 가입, 장기투자한다고 해도 부자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가입 목적 그 자체가 향후 수익을 노리는 게 아닌 사망보험금을 받기 위해서기 때문이죠. 다만 보험료 그 자체가 일반 종신보험보다 저렴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연금보험과 저축(적립)보험은 저축성입니다. 적립금을 공시이율로 굴리죠. 공시이율은 은행의 적금 이자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다른 점은 매월 시중금리를 반영해 달라진다는 점이죠.

 

이런 저축성보험에 ‘변액’ 기능이 추가되면, 적립금을 공시이율로 굴리는 게 아닌 펀드에 투자하죠. 저축성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의 대부분을 투자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좋을 경우 낸 돈보다 더 많은 적립금이 쌓입니다.

 

쉽게 말해 변역연금보험·변액적립보험은 투자를 목적으로 가입합니다. 투자수익률이 좋으면 이를 돌려받을 수 있죠. 게다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습니다.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죠.

 

◆ 변액연금·적립보험으로 돈 버는 법
보험은 추가납입 기능이 있습니다. 매월 보험료로 10만 원을 냈다면, 그 2배인 20만 원까지 돈을 더 넣는 거죠. 추가납입으로는 보장금액이 커지지 않습니다. 1억 원이었던 사망보험금이 2억 원·3억 원으로 늘지 않죠. 적립금만 불어납니다. 추가납입한 보험료에는 사업비가 붙지 않는다는 게 혜택이죠.

 

다만 추가납입은 변액종신보험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이 상품에는 사업비가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추가납입을 한다해도 보장받는 금액 이상 수익률이 좋아지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변액연금보험이나 변액적립보험은 적극적으로 추가납입을 해야 합니다. 추가납입한 돈은 사업비 없이 변액보험에 같이 굴릴 수 있기 때문이죠. 쉽게 말해 무임승차가 가능합니다. 이에 수익률이 날 때 더 크게 먹을 수 있죠.

 

추가납입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시장을 잘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납입했던 돈의 2배까지 추가납입을 하면 됩니다.

 

이미 변액연금보험·변액적립보험 등 저축성보험이 있는데 여유자금이 생겨 추가로 다른 저축성보험에 가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신규 상품에 가입하는 대신 그냥 기존 상품에 추가납입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서 : 보험으로 짠테크하라 : 알면 보험, 모르면 모험 (한국경제신문)

現 <뉴스핌> 보험전문기자

금융 및 보험 조간 뉴스 브리핑 <김승동의 보톡스> 연재 중 (바로가기)

前 경제전문지 <이코노믹리뷰> 금융팀장

 

ⓒ Goodchobo.

이 칼럼은 전문가 필자의 의견으로 굿초보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굿초보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어려운 금융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공되는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서, 별도의 저작권 표시 또는 출처를 명시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굿초보에 저작권이 있습니다. 굿초보 공식 제작사를 통해서 제공받고 있는 이미지는 상업적인 용도로 변형이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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